‘체육복에 덧신’의 조합, 패션인가 규율인가
“체육복에 하얀 덧신, 지금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그때는 너무나 익숙한 조합이었죠. 그 시절의 운동장, 줄 맞춰 선 발끝에서부터 추억이 시작됩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마음속에 또렷이 남아 있는 풍경입니다.” 1. 체육복과 덧신, 그 묘한 조합의 시작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학교의 아침 풍경을 떠올리면, 운동장에 체육복을 입고 줄 맞춰 서 있는 학생들, 그리고 발에는 어김없이 하얀 덧신(실내화)이 함께하는 모습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 보면 다소 어색한 조합처럼 보이지만, 그 시절엔 매우 ‘당연한’ 일상이었죠.체육복은 학교에서 정해준 통일된 복장으로, 주로 하늘색이나 감색 상하 세트, 학교 로고가 가슴팍이나 바지 옆 라인에 새겨진 디자인이 많았습니다. 반면, 덧신은 체육관 또..
2025.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