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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주간지 속 '미래 예측 기사', 얼마나 맞았을까?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정보를 손 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금. 하지만 과거에는 '미래'라는 미지의 영역을 상상으로 그리는 일이 대중의 큰 관심사였습니다. 특히 1980~1990년대 주간지나 월간지에는 "다가올 2000년의 세상", "2020년 인류의 모습" 같은 제목의 기사들이 자주 등장했죠. 오늘은 그 시절 잡지에 실린 '미래 예측 기사'들을 되짚어보며, 과연 그 예측이 얼마나 들어맞았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1. 공상과학에서 현실이 된 것들과거의 잡지 속 미래 예측 기사들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현실과 가까운 내용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는 당시로서는 공상과학처럼 보였던 내용이 오늘날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기도 하죠.1) 인터넷의 보편화1980년대 후반 일부 잡지에서는 "모든 가정.. 2025. 4. 25.
88올림픽 당시 신문 헤드라인과 국민 반응 1988년, 서울은 세계의 중심에 섰습니다. 제24회 하계 올림픽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었죠. 당시 신문에는 연일 올림픽 관련 소식이 1면을 장식했고, 거리마다 태극기와 올림픽기, 그리고 국민의 뜨거운 환호로 가득했습니다. 오늘은 88올림픽을 중심으로 당시의 신문 헤드라인, 국민들의 반응, 그리고 그로 인해 변화된 사회 분위기까지 되짚어보려 합니다. 1. 당시 신문 헤드라인: "서울, 세계를 열다"1988년 9월 17일, 올림픽 개막 당일 아침. 대부분의 신문 1면에는 대대적인 헤드라인이 실렸습니다.“서울, 세계를 열다”, “평화의 성화 타오르다”, “한민족의 감격, 세계가 지켜본다” 등 감동적인 문구들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았죠.《조선일보》, 《동아일보》, 《.. 2025. 4. 24.
과거 잡지의 패션 화보: 복고는 정말 돌아오는가 1. “그때 그 시절” 패션, 왜 다시 떠오를까?‘복고(Retro)’라는 단어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Y2K, 뉴트로, 90년대 무드 등 다양한 이름을 달고 우리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죠. 특히 요즘은 과거의 패션을 다룬 잡지 화보들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980~90년대 패션잡지 속 모델들의 스타일은 오히려 지금의 트렌드보다 더 신선하게 다가오곤 합니다.그렇다면 왜 과거의 패션이 다시 조명을 받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반복되는 유행” 때문입니다. 패션은 20년 주기로 반복된다는 이론이 있을 정도로 순환성이 강한 산업입니다. 과거에 유행했던 실루엣이나 컬러, 액세서리가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재해석되어 다시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엔 촌스럽다고 여겨졌던 어깨 패드 재킷.. 2025. 4. 23.
고등학생이 쓴 70년대 독자투고, 지금 읽어보니… 1970년대, 산업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던 대한민국. 그 속에서 고등학생이었던 누군가가 잡지 한 편에 조심스레 마음을 담아 보냈다. 당시엔 평범했을 수도 있는 글이, 지금 다시 읽어보면 신선한 감동과 시대적 공감, 그리고 잊고 있던 무언가를 되찾게 만든다. 오늘은 그 시절 독자투고를 읽으며, 우리 부모님의 청춘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되새겨본다. 1. 낯설지만 정겨운 문장들 – 그때 고등학생의 진심독자투고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하루하루가 참 빠릅니다. 아침 조회를 마치고 다시 해가 지기까지는 어느새, 또 하루가 흘러 있지요.”이 문장을 읽는 순간, 우리는 1970년대 고등학생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지금의 10대와는 또 다른 진지함, 성숙함, 그리고 ‘사회’에 대한 고민이 문장.. 2025. 4. 22.
옛날 신문 광고를 보면 알 수 있는 시대의 변화 신문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는 살아있는 기록입니다. 특히 ‘광고’는 상품을 알리는 목적 외에도 당대의 가치관, 소비 형태, 유행, 기술 수준 등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옛날 신문 광고들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다양하게 변해왔는지를 살펴보며 시대의 흐름을 조명해보려 합니다. 1. 건강보조제와 만병통치약 광고 – 과학보다 믿음이 우선이던 시절1950~60년대 신문 광고를 살펴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만병통치약’류의 제품입니다. 대표적으로 '인삼정', '자양강장제', '정력제'와 같은 제품들이 온갖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주장하는 광고들이 많았습니다.이 당시에는 현대적인 의학 지식이 대중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기 때.. 2025. 4. 18.
30년 전 오늘, 대한민국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 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단순한 추억 여행이 아닙니다. 과거의 흐름을 되짚어보며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귀중한 시간이죠. 오늘은 1995년 4월 17일, 바로 30년 전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그날의 정치, 사회,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 속 이야기까지 살펴보며, 그 시대의 숨결을 다시 느껴봅니다. 1. 정치의 변화, 새로운 시대의 도래1995년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해였습니다. 민주주의가 본격적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한 시기였죠. 당시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으로, ‘문민정부’라는 이름 아래 군부 중심의 정치 문화를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1995년 4월은 특히 지방자치제의 부활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던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6월에.. 2025. 4. 17.
90년대 잡지에서 찾은 '그 시절 청춘들의 고민' 1. 첫 번째 고민: “사랑은 타이밍이라는데, 그는 왜 내 맘을 몰라줄까?”1990년대 잡지의 고민 상담 코너를 펼치면, 가장 많이 보이는 사연 중 하나가 바로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캠퍼스에서 마주치는 선배’, ‘친구처럼 지내는 동아리 오빠’,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는 그 사람’… 당시의 청춘들은 우연한 스침 속에서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연은 짝사랑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죠.“그 사람과 눈이 마주쳤는데, 내 마음이 들킬까 봐 도망치듯 돌아섰어요.”“편지를 써볼까 하다가, 그냥 매일 일기장에 혼자 써 내려가요.”요즘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하나로도 쉽게 마음을 전할 수 있지만, 그 시절엔 용기 내어 쓰는 손편지 한 장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더 애틋하고 오래 .. 2025. 4. 16.
1980년대 신문 속 물가 수준, 지금과 얼마나 다를까? 1. 신문으로 돌아본 1980년대, 그 시절 가격표1980년대는 대한민국의 격동의 시기였습니다.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서울올림픽(1988)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개발이 활발했던 시대죠. 당시 신문을 들여다보면 경제 뉴스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광고 속 가격표’입니다.예를 들어, 1983년 지면에 실린 식품 광고에서는 다음과 같은 가격이 등장합니다: - 라면 1봉지: 80원 - 짜장면 1그릇: 500원 - 시내버스 기본요금: 120원 - 대학등록금(국립대 연간): 약 15만 원 - 아파트 분양가(서울 마포 25평형): 1,900만 원지금 시점으로 보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금액이지만, 당시에는 이마저도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기사들이 많았어요.특히 라면은 국민 간식이자 서민음식으로, .. 2025.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