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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잡지 속 생활 꿀팁, 지금도 유용할까?

by 행복한달조 2025. 5. 23.

70~90년대 잡지를 들춰보면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서, 주부 생활정보, 건강 팁, 자녀교육, 손쉬운 요리법 등 다양한 ‘생활 꿀팁’이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당시엔 정보의 통로가 신문과 잡지뿐이었기 때문에, 독자들은 책 한 권에 적힌 꿀팁 하나하나를 금과옥조처럼 여기곤 했죠.

그렇다면 그 시절의 생활 꿀팁들은 지금에도 통할까요? 오히려 디지털 시대인 지금, 아날로그적인 그 팁들이 다시 각광받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오늘은 과거 잡지에 실렸던 생활 꿀팁 중 몇 가지를 뽑아 소개하고, 지금의 관점에서 얼마나 유용한지 따져보겠습니다.

 

옛날 잡지 속 생활 꿀팁, 지금도 유용할까?
잡지

1. 신문지의 재발견 – 청소, 보관, 탈취까지

1970~80년대 잡지에는 “신문지를 활용한 생활 팁”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었죠.

냉장고 탈취제 대신 신문지: 구겨진 신문지를 냉장고 한편에 넣어두면 냄새를 흡수한다는 팁이 자주 소개됐습니다. 실제로 신문지에 쓰인 잉크와 종이 재질이 수분과 냄새를 일부 흡수하는 효과가 있기에 과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습니다.

유리창 닦을 때 신문지 사용: 유리창 청소 후 마른 신문지로 닦으면 잔여 물자국 없이 깨끗해진다고 합니다. 이는 신문지 표면의 거칠음이 먼지를 닦아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지금도 꽤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신발장 습기 제거: 신문지를 돌돌 말아 신발 안에 넣거나 신발장 구석에 놓아두면 습기와 냄새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도 유용한가요?

특히 유리창 청소나 냉장고 탈취용으로는 지금도 널리 쓰이며, 종이 낭비만 아니라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다시 재조명받을 만합니다.

 

2. 식초와 소금으로 해결하는 만능 살림 비법

예나 지금이나 가장 손쉽고 저렴한 살림도구는 식초와 소금입니다. 과거 여성지에는 아래와 같은 팁이 즐비했죠.

식초 + 물 = 천연 세정제: 주방 기름때나 욕실 곰팡이 제거용으로 식초 물을 뿌리면 세정 효과가 있다고 소개됐습니다.

소금으로 행주 삶기: 행주를 끓는 물에 소금과 함께 삶으면 살균 효과가 탁월하다고 했죠.

냄비 탄 자국 제거: 타버린 냄비에 식초와 물을 넣고 끓이면 쉽게 닦인다는 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유용한가요?

오히려 요즘처럼 '무독성', '친환경'이 강조되는 시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만, 스테인리스나 일부 재질에서는 과도한 식초 사용이 변색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천연 미용법 – 달걀팩, 오이 마사지, 밀가루 세안

1970~80년대 여성 잡지에는 지금으로선 다소 엉뚱하거나 기상천외해 보이는 천연 미용법이 소개되곤 했습니다.

달걀 흰자로 만드는 모공 팩: 흰자를 얼굴에 펴 바르면 모공이 조여지고 피부가 탱탱해진다는 내용이 흔했습니다.

오이 마사지: 얇게 썬 오이를 얼굴에 붙이고 10분간 휴식을 취하면 수분 공급과 진정 효과가 있다는 팁도 다수 실렸습니다.

밀가루 세안: 물에 밀가루를 풀어 세안하면 각질 제거 효과가 있다는 팁도 있었죠.

 

지금도 유용한가요?

오이 마사지나 달걀 팩은 지금도 홈케어로 쓰이고 있으며, 피부과에서도 그 효과가 일부 입증됐습니다. 하지만 위생 문제가 있어 생재료 사용은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밀가루 세안은 현재 기준에선 비추천입니다.

 

4. 유통기한 없는 재료? – 설탕, 소금, 꿀

80년대 잡지의 자취생활 팁 중 자주 등장한 것이 '유통기한 없는 식재료' 목록입니다.

꿀은 유통기한이 없다: 설탕 농도가 높아 세균 번식이 어렵기 때문이며, 보관만 잘하면 몇 년이 지나도 먹을 수 있습니다.

소금과 설탕도 보관만 잘하면 반영구적: 습기와 이물질만 피하면 오래 쓸 수 있다고 했죠.

 

지금도 유용한가요?

특히 꿀과 소금은 과학적으로도 유통기한이 없는 식품으로 분류되며, 식품 위생법상도 ‘표시 예외’ 대상입니다. 하지만 설탕은 굳거나 벌레가 생길 수 있으므로 건조한 보관이 핵심입니다.

 

5. 어린이 교육 꿀팁 – 글쓰기 연습은 '편지 쓰기'로

90년대 잡지에는 "아이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편지 쓰기’가 자주 언급됐습니다. 일기 쓰기보다 부담이 적고, 부모와의 소통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죠.

 

지금도 유용한가요?

디지털 시대에도 '손편지'는 정서 발달에 좋은 도구로 평가되며, 글쓰기 감각을 키우는 데 효과적인 활동입니다. 학교 과제나 독후감 쓰기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6. 마치며: 옛날 꿀팁, 다시 돌아보다

잡지 속 옛 팁들은 단순한 생활 지혜를 넘어,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일부는 시간이 지나며 과학적으로 검증되어 ‘꾸준히 살아남은’ 팁으로 자리 잡았고, 일부는 시대에 뒤처져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일상에서 직접 부딪혀 찾은 지혜'라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인터넷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검증된 아날로그 꿀팁 하나쯤은 내 삶의 작은 무기가 될 수 있겠지요.